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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창원>삼계탕맛집 수향 약선 삼계탕

by 응지금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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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삼계탕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참 특이하게도 뜨겁게 펄펄 끓으며 나오는 삼계탕이 왜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것일까
"이열치열" 우리나라에만 있는 걸까 어쨌든 약선 삼계탕으로 유명한 수향으로 왔다

수향
주소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의안로 59번 길 9-1
전화 : 055) 253 - 0559
휴일 : 화 목
주차장 : 수향 전용주차장

수향은 소답동에서 위로 더 올라가다 보면 창원 향교가 있다
그 앞에 향교에 어울리는 한옥 집이 있다 흙 담장에 분홍빛 나무 꽃을 잔뜩 입고 오는 사람을 반긴다 담장을 지나 나무로 된 작은 대문을 들어서면 목각에 "이리 오너라"라고 쓰인 역시 자그마한 장승이 반겨준다
장승이 있는 화단은 어여쁜 야생화들이 옹기종기 피어 있고 한옥에 어울리는 장독대에 크기가 다른 장독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안으로 들어가면 한옥만큼이나 다소곳한 사장님이 맞이 해 주신다

우리는 예약된 자리에 앉았다 주택을 개조해 식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오늘 우리가 먹을 것은 "수향 약선 삼계탕"이다
정갈한 밑반찬이 차려지고 닭근위 볶음까지 나오면 작은 도자기병에 인삼주가 나온다 안타깝게도 차를 가지고 가서 향만 맡을 수밖에 없었지만 인삼향이 살짝 코끝을 튕긴다

오늘의 주인공 약선 삼계탕이 나왔다 뽀얀 맑고 밝은 삼계탕의 빛깔은 식욕을 돋운다
"수향 약선 삼계탕"은
2대째 내려오는 수향 약선 삼계탕은 옛 전통 방식으로 5년생 인삼과 찹쌀 녹두 대추 밤 은행 등 특수 약재 열 가지와 닭발 천연재료를 열두 시간 달여 만든 자양강장 음식이다

벽에 있는 이 글을 읽으면서 먹는 삼계탕은 왠지 한 숟갈 먹을 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닭 뱃속에 품고 있는 찹쌀과 녹두는 삼계탕의 구수함을 더 해주고 한 번씩 씹히는 밤과 은행 등은 보물을 찾은 듯 재미있는 식사를 하게 한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수정과와 참외로 마무리를 했다 참외는 가족들이 드시기 위해 깎으신 것을 나누어 주신 것 같다 전에 갔을 때는 수정과만 주셨었다 덕분에 달콤함을 입에 남긴 채 나올 수 있었다

*예약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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