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여행

스페인 포르투갈 모르코 배낭여행

by 응지금 2022. 5. 26.
728x90


1.배낭여행 계획에서 준비까지
2017년 을 추억하며

모로코 페스에서의 첫날 어둠이 내리면서 두려움은 공포로 바뀌었다
리아드의 빨간 조명과 빨간 커튼은 이 위기의 심각성을 더 하였고 어떻게 이 밤을 보내야 할지 생각에 걱정을 하면서 여행 중 가장 악몽이 같은 밤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 밤이 지난다 해도 내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침에 바로 이곳을 떠나야 할까 아니면 아침 일찍 일어나 그들을 피해 블루게이트로 가야 할까 각자 침대에 누워서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수 없이 많은 생각에 한 마디씩 생각을 던져 본다 결과는 어떻게 온 여행인데 그냥 이곳을 떠날 수 없다는데 동의하고 아침 일찍 움직이기로 하고 잠들지 못할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잠을 청했다

우리는 영어 공부를 하면서 만난 같은 반 언니와 동생 관계이다
마음이 통한다고 해야 하나 결이 비슷하다 해야 하나 우리 셋은 영어 공부를 핑계로 만나 그림도 그리고 도자기도 만들고 전시회도 다니고 취미가 비슷해서 잘 어울렸다 물론 여행을 좋아해 짧은 여행은 같이 몇 번 다녀온 경험이 있는 상태였다 그러던 3월의 어느 날 여행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곳저곳 물망에 올랐고 남미 페루도 가고 싶다 스페인도 가고 싶다 말 끝에 그럼 가자란 말이 무섭게 장소가 거론되고 결국 당첨은 스페인 이 되었다 스페인까지 가면 당연히 포르투갈을 겸해서 가고 싶고 거기까지 갔으면 아름다운 지브롤터 해협도 건너 봐야 하고 그럼 당연히 모로코의 사막도 느껴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그 의견은 더 생각할 시간도 없이 실행에 옮겨졌다 켈리는 대담하게 한 술 더 떠 나이를 더 먹으면 배낭여행을 할 기회가 없다며 배낭여행으로 가자고 했다 말 그대로 배낭여행이다 배낭을 메고 떠나는 여행 생각하면 정말 겁이 없었던 것 같다
다음 날부터 우리 셋은 만나 지도를 펼쳐 들고 여행 코스를 잡기 시작했다
여행기간은 한 달 동안 가기로 결정했고 장소는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3개국으로 정했다
여행은 배낭여행이다 며 칠도 아니고 한 달 여행에 배낭이라니…
준비는 일사천리로 착착 진행되었다 위험하다는 가족들 반대를 무릅쓰고 허락을 억지로 받아내고 먼저 비행기 표를 여기저기 알아보고 적당한 가격의 표를 4월 25일 출발하여 5월 27일 도착하는 표로 총 32일간 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코스로 예매를 했다
창원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 잠시 경유 후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코스이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간에 배낭여행 준비를 해야 한다
당장 각 나라에 교통편 숙소도 알아보아야 하고 정확한 스케줄과 체크 각 나라 문화와 정보 언어도 인사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니 언어도 공부해야 한다 한 달 동안의 짐이 들어갈 배낭도 사야 하고 배낭을 채울 물건들 왜 그렇게 여행을 할 때마다 옷은 없는지 옷도 신발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사야만 한다 그뿐인가 여자가 한 달 동안 나가 있으려면 가족들 먹을 것도 준비해야 하고 왜 그렇게 걸리는 것은 많은지 여행 날짜가 다가 올 수록 출발도 하기 전에 이미 우리는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 과정은 재미있었고 어떻게 한 달을 보냈는지 벌써 여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붕 뜬 상태로 출발 날짜를 맞이하게 되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