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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스페인 포르투갈 모르코 배낭여행

by 응지금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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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항해에 오르다
여행 1일 차
한 달의 준비 과정을 마치고 낯선 바다 위에 항해가 시작되었다
이른 새벽 4시 20분 집에서 출발 아직 하늘은 어둠을 벗기도 전 택시를 타고 하룻강아지 셋은 김해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김해 공항에 도착해 티켓팅을 하고 떠나기 전 한국음식이 그리울 것을 대비해 한식으로 아침을 먹고 김해 출발 7시 5분 국제선을 타고 인천을 잠시 경유 10시 25분 출발


11시간의 비행 후 런던 히드로 공항 경유 마드리드까지의 여정이기에 히드로를 들리게 되었다 2017년 3월 4월은 유난히도 테러가 많은 달이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아주 살벌한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우리는 영국을 경유하게 된 것이다 영국은 심히 날카로울 대로 날카로워져 검눈 검색에 혼신을 다하고 있었다 모든 승객의 짐은 철저하게 수색을 하게 되었고 우리의 배낭도 어김없이 모든 것을 꺼내 검색대에 올리게 되었다 검색대에서는 규정 이외의 물건은 작은 것도 용납이 되지 않았고 준비해 간 약이며 세면도구 조차도 전과 다르게 철저하게 검색하고 규제하였다 바쁜 와중에 쇼핑한 치약 염색약 소화제등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순간이었다 여행도 중 알레르기라도 생기면 어김없이 병원을 찾아야 할 판이 되어 버렸다 허망하게 물건을 빼앗기고 그 물건들이 쓰레기통에 쳐 박히는 모습을 보니 나니 앞으로의 일정이 난감하였다 빵빵했던 배낭은 홀쭉해져 있었다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올랐을 때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가 되고 앞으로 다시 살 물건들을 메모하고 정리를 하다 보니 겨우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었다
약 2시간 30분 후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총 14시간 30분의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내일 아침 바로 포르투갈로 가야 하기 때문에 공항 가까운 곳에 호텔을 예약했었다 다행히 힘들이지 않고 호텔을 찾아갈 수 있었다 많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저녁을 먹어야 했다 우린 피곤에 지친 애나를 호텔방에 남겨두고 마드리드의 밤을 탐색 겸 저녁을 사러 나갔다


마드리드의 밤은 우리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화려하게 빛났고 찬란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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